랜섬웨어는 이제 “기업만 당하는 사고”가 아닙니다. 개인도 충분히 표적이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격자는 특정 사람을 노려야만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자동화된 방식으로 많은 기기를 감염시키고 그중 일부만 몸값을 내도 수익이 남는 구조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 랜섬웨어는 단순히 파일을 암호화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브라우저 세션과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까지 건드리며 피해를 확장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라우드에 있으니 안전하다”는 믿음도 때때로 착각이 됩니다. 동기화가 켜져 있으면, 감염된 PC에서 암호화된 파일이 클라우드로 그대로 올라가 다른 기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랜섬웨어 대응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답은 ‘완벽 방어’가 아니라 복구 가능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보안 사고는 거창한 해킹 영화처럼 시작되는 경우보다, “파일 하나 열어봤는데…”로 시작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메일로 온 견적서 PDF, 단체방에 올라온 압축파일, 거래처가 보냈다는 엑셀, 구직/제휴 제안서, 혹은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내려받은 설치 파일(exe). 파일은 우리 일상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오가고, 그래서 경계심도 쉽게 낮아집니다. 공격자는 이 익숙함을 이용합니다. 파일 이름을 그럴듯하게 만들고(Invoice, 계약서, 주문서, 이력서), 아이콘을 문서처럼 바꾸거나, 압축 안에 여러 겹으로 숨기거나, “보기만 하면 된다”는 심리를 자극하죠. 특히 2026년의 위협은 단순 바이러스보다 ‘정보 탈취(브라우저 세션/쿠키/비밀번호/토큰)’나 ‘랜섬웨어(파일 암호화+유출 협박)’로 이어지는 ..
광고 차단기와 번역기 확장은 브라우저 확장 중에서도 사용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체감 효용이 크고, 설치 후 바로 편해지니까요. 그런데 이 두 종류의 확장은 공통적으로 “웹페이지 내용을 읽고(또는 바꾸고)”, “네트워크 요청에 개입”할 수 있어 권한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잘 쓰면 피싱·악성 광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올리지만, 잘못 쓰면 브라우저가 느려지거나 정상 사이트가 깨지거나(오탐), 심지어는 과도한 권한과 추적 기능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료 혜택’이나 ‘쿠폰 자동 적용’ 같은 부가기능이 붙은 확장, 출처가 불명확한 번역기, 업데이트 이후 갑자기 행동이 바뀐 광고 차단기는 조용히 공격 표면을 키우는 대표 케이스입니다. 이 글은 “광고 차단기는 무..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생산성을 올려주는 최고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브라우저 보안의 가장 약한 고리가 되기 쉽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확장은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며, 많은 경우 “내가 보는 웹페이지 내용”에 접근하고, 입력하는 정보를 읽고, 페이지를 변형하고, 네트워크 요청을 가로챌 수 있는 권한을 갖습니다. 즉, 잘 만든 확장은 든든한 도우미지만, 나쁜 확장은 ‘브라우저 안에 설치된 스파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로그인 페이지에 입력하는 ID/비밀번호, 세션 쿠키, 결제 페이지 정보 같은 민감 데이터는 브라우저를 통해 지나가므로, 확장 보안이 무너지면 계정 보안도 함께 무너집니다. 2026년 실전 보안에서 중요한 건 “확장을 아예 쓰지 말자”가 아니라, 필요한 것만 남기고, 권한을 ..
보안이 걱정될수록 사람은 앱을 더 깔고 싶어집니다. 광고 차단, 백신, 클리너, VPN, 최적화, 스팸 차단…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보안을 위해 설치한 앱”이 오히려 위험을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안앱은 시스템 깊숙이 접근하는 권한을 요구하고, 항상 켜져 돌아가며, 네트워크 트래픽과 파일 접근을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잘 만든 보안앱은 든든한 방패지만, 검증되지 않은 앱은 ‘내 손으로 설치한 관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능이 겹치는 앱을 여러 개 동시에 돌리면 충돌, 오탐, 속도 저하, 배터리 소모가 생기고, 사용자는 결국 알림을 무시하거나 보호 기능을 꺼버리게 됩니다. 보안은 이렇게 “불편함 → 무시 → 사고”의 루프로 무너집니다. 그래서 2026년 현실적인..
OS 업데이트가 중요하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알고도 못 한다’는 데 있습니다. 업데이트는 작업 흐름을 끊고, 재부팅을 요구하고, 가끔은 호환성 이슈까지 만들어내죠.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는 “매번 내가 결심해서 업데이트”가 아니라,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굴러가되(보안 패치 중심), 재부팅 타이밍만 내가 통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구조가 만들어지면 보안은 꾸준히 올라가고, 생활 불편은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윈도우와 맥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현실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핵심은 ①자동 다운로드/설치 범위를 켠다, ②재부팅은 활동 시간 밖으로 밀어둔다, ③대규모 기능 업데이트는 “지연 + 확인”으로 안정성을 확보한다, ④업데이트 전후 최소 점검..
OS 업데이트를 미루는 습관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지금 바쁜데”, “업데이트하면 느려질까 봐”, “재부팅 귀찮아서”, “호환성 깨질까 무서워서” 같은 이유가 늘 그럴듯하죠. 그런데 보안 관점에서 OS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이미 공개되었거나(혹은 곧 공개될) 취약점을 막는 ‘패치’입니다. 즉, 업데이트를 미루는 시간만큼 내 기기는 ‘뚫릴 수 있는 문’을 열린 채로 두는 셈이 됩니다. 특히 노트북은 브라우저, 문서 뷰어, 메일, 확장프로그램, USB, 네트워크 등 공격 경로가 다양합니다. 공공 Wi-Fi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파일을 자주 다운로드하거나, 업무용 계정(메일/클라우드/협업툴)에 접속하는 사람이라면 더 치명적입니다. “나는 조심해서 괜찮다”는 믿음도 업데이트 앞에서는 약해집니다..
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업무 문서를 열고,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을 쓰고, 로컬 폴더에 자료를 쌓고, 때로는 저장된 로그인 정보로 각종 계정에 자동 접속까지 합니다. 그래서 같은 공공 Wi-Fi를 쓰더라도 노트북이 더 위험해지기 쉽습니다. 카페·공항·호텔 같은 환경에서는 네트워크 자체가 불안정하거나, 위장 와이파이(가짜 AP)가 섞이거나, 캡티브 포털(접속 허용 페이지)이 피싱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노트북은 화면이 커서 주변 시선에 노출되기 쉽고, USB·HDMI·공용 충전 환경도 많아 “네트워크+물리 환경”이 함께 위험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글에서는 출근길/카페/공항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네트워크 안전 수칙을 “실수..
집 네트워크 보안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보통 스마트폰, 노트북, 공유기부터 떠올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고의 발화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건 ‘조용히 돌아가는 장비’입니다. 프린터/복합기, NAS(개인용 저장장치), 미니 PC 홈서버, IP 카메라, 스마트TV 같은 장비들은 한 번 설치하면 몇 달, 몇 년씩 기본값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문제는 이 장비들이 “내부망 장비”라는 이유로 경계가 느슨해진다는 점입니다. 내부망이어도 악성 앱/감염된 기기/손님 기기/IoT 취약점 등으로 네트워크 안에 들어온 위협이 이 장비들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고, 포트포워딩/원격접속/DDNS 같은 설정이 켜져 있으면 내부 장비가 그대로 ‘외부 공개’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특히 NAS는 사진, 스캔본, 계약서,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