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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을 떠올리면 대부분 유명 브랜드와 유통기업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 중 하나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들이다.
OEM은 브랜드사가 제품 기획과 판매를 담당하고 제조만 위탁하는 방식이며, ODM은 제조사가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함께 수행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최근 식품시장은 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자체 생산설비보다 전문 제조사를 활용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단백질 식품, 간편식, 음료 시장이 성장하면서 OEM·ODM 기업들은 단순 제조업체가 아니라 식품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와 Food Processing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식품 제조 시장은 전문화와 분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편의점과 온라인몰에서 신제품 출시 속도를 보면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변화 뒤에는 브랜드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기업들의 생산 역량과 개발 능력이 존재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OEM과 ODM은 무엇이 다를까
제조 위탁에서 개발 파트너로 변화
과거 OEM 기업들은 단순 생산 공장 역할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ODM 기업들은 시장조사와 상품 기획, 원료 연구, 패키지 개발까지 수행하면서 브랜드사의 전략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신규 브랜드나 스타트업은 자체 생산설비 구축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ODM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 아이디어만 보유한 기업도 ODM 파트너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Innova Market Insights 자료에서도 식품산업 혁신의 상당 부분이 제조 전문기업과 브랜드 기업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뉴스를 보다 보면 전혀 다른 브랜드들이 유사한 생산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소비자는 브랜드를 기억하지만 실제 제조 인프라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식품 OEM·ODM 산업의 경쟁력
생산설비보다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규모 생산설비 보유 여부가 경쟁력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능성 원료와 생산공정 기술, 품질관리 역량이 더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고단백 식품, 특수영양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조 기술 수준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식품안전 규제와 인증 기준이 강화되면서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여부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고 있다.
실제로 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IFT) 자료에서도 식품 제조 경쟁력은 생산 규모보다 기술 혁신과 품질관리 체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식품시장을 살펴보면 제품 간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게 된다. 결국 동일한 원료라도 어떤 기술과 공정을 적용하는지가 브랜드 경쟁력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글로벌 식품기업과 ODM 전략
브랜드 자산과 제조 자산의 분리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브랜드 운영과 제조 운영을 분리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사는 마케팅과 소비자 분석, 유통채널 관리에 집중하고 제조는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건강식품과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서는 ODM 활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서도 식품 제조 아웃소싱은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주요 성장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식품 브랜드 사례를 분석하면서 느낀 점은 제조보다 브랜드 운영에 집중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제조 기술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전문 제조기업이 별도의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미래 식품산업과 제조 플랫폼
향후 식품산업은 제조와 유통, 데이터 분석이 더욱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기반 제품 개발과 소비자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ODM 기업들도 단순 제조사가 아닌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생산 안정성과 품질관리 능력을 갖춘 제조기업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미래 식품기업의 경쟁력은 브랜드 규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제조 기술과 품질관리,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OEM·ODM 기업들이 식품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식품 OEM·ODM 산업은 제조업을 넘어 기술과 데이터,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 Food Processing
- Innova Market Insights
- 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IFT)
- Euromonitor Internation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