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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및 IT기술

레이어드 아키텍처(Layered Architecture)와 헥사고날 아키텍처 비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아키텍처 패턴 중에서도 레이어드 아키텍처(Layered Architecture)  헥사고날 아키텍처(Hexagonal Architecture) 는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설계 방식이다.

레이어드 아키텍처는 전통적인 계층 구조 기반 설계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프레젠테이션, 비즈니스 로직, 데이터 접근 등 계층별로 분리하여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헥사고날 아키텍처는 응용 로직과 외부 시스템을 분리하는 구조로, 의존성을 낮추고 유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글에서는 레이어드 아키텍처와 헥사고날 아키텍처의 개념, 주요 특징, 장단점, 그리고 실제 적용 사례를 비교하여, 어떤 상황에서 각각의 아키텍처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

레이어드 아키텍처(Layered Architecture)와 헥사고날 아키텍처 비교


1. 레이어드 아키텍처(Layered Architecture)란?

레이어드 아키텍처는 소프트웨어를 계층(Layer)으로 나누어 모듈화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 방식은 오랜 기간 동안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MVC(Model-View-Controller) 패턴과도 유사한 개념을 가진다.

레이어드 아키텍처의 기본 계층 구성

  1. 프레젠테이션 계층 (Presentation Layer)
    • UI(User Interface)와 관련된 요소
    • 웹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HTML, CSS, JavaScript 등을 포함
    • 사용자 요청을 비즈니스 로직 계층으로 전달하는 역할
  2. 비즈니스 계층 (Business Layer)
    •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로직을 처리하는 계층
    • 서비스(Service) 및 도메인(Domain) 로직을 구현
    • 데이터 저장소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데이터 접근 계층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음
  3. 데이터 접근 계층 (Data Access Layer)
    • 데이터베이스와의 통신을 담당
    • ORM(Object-Relational Mapping) 또는 SQL을 활용하여 데이터 조회 및 조작
  4. 인프라스트럭처 계층 (Infrastructure Layer)
    • 로깅, 보안, 메시징 시스템 등의 기술적 지원을 담당

이처럼 기능별로 계층을 나누어 설계함으로써 모듈성을 유지하고 코드 재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


2. 헥사고날 아키텍처(Hexagonal Architecture)란?

헥사고날 아키텍처(Ports and Adapters Architecture)는 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 로직을 외부 요소(데이터베이스, UI, API)로부터 분리하는 아키텍처 패턴이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로직을 독립적으로 유지하여 변경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헥사고날 아키텍처의 주요 구성 요소

  1. 도메인(Core Business Logic)
    • 비즈니스 규칙과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
    • 데이터베이스나 UI에 직접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로직을 가짐
  2. 포트(Ports)
    • 외부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정의하는 인터페이스
    • 예: UserRepository, PaymentService 등의 추상 인터페이스
  3. 어댑터(Adapters)
    • 포트를 구현하는 실제 외부 시스템과의 연결 역할
    • 예: MySQLAdapter(데이터베이스), RESTAdapter(API)
  4. 입력 및 출력 경로 (Inbound & Outbound)
    • 이벤트 처리, REST API 호출, 메시지 큐 등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외부 시스템이 상호작용

이러한 구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의존성을 최소화하고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3. 레이어드 아키텍처 vs. 헥사고날 아키텍처: 주요 차이점

 

비교 항목 레이어드 아키텍처 헥사고날 아키텍처
구조 방식 계층별로 나누어 기능을 분리 내부 도메인을 중심으로 포트와 어댑터를 활용
의존성 하위 계층에서 상위 계층을 호출하는 의존 관계 비즈니스 로직이 외부 시스템과 분리되어 독립적
확장성 특정 계층을 변경할 때 다른 계층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 새로운 기능 추가 시 기존 코드 영향이 적음
유연성 설계가 단순하고 직관적 초기 설계가 어렵지만 유지보수가 용이
테스트 용이성 특정 계층만 단위 테스트하기 어려움 비즈니스 로직을 독립적으로 테스트 가능

이처럼 레이어드 아키텍처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조를 제공하지만, 의존성이 강해 확장성이 낮을 수 있다. 반면, 헥사고날 아키텍처는 독립성과 유연성이 뛰어나지만, 설계 및 구현이 복잡하다.


4. 레이어드 아키텍처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설계가 단순하여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음
  • 계층별 역할이 명확하여 유지보수가 용이
  • 기존의 MVC 패턴과 유사하여 많은 프레임워크에서 지원

 단점

  • 비즈니스 로직이 특정 계층에 의존적이어서 변경이 어렵고 확장성이 떨어짐
  • 여러 계층을 거쳐야 하므로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음
  • 테스트를 위해 특정 계층의 의존성을 제거하는 것이 어려움

5. 헥사고날 아키텍처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비즈니스 로직을 독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변경에 유연함
  • 외부 시스템(데이터베이스, API)과의 결합도를 낮출 수 있음
  • 단위 테스트가 용이하여 유지보수가 쉬움

 단점

  • 설계 및 구현이 복잡하여 초기에 학습 비용이 발생
  • 기존 개발자들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
  • 모든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 (예: 단순 CRUD 중심 애플리케이션)

6. 실제 기업에서의 활용 사례

 레이어드 아키텍처 활용 사례

  • 전통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ex: 전자상거래, ERP 시스템)
  • CRUD 중심의 API 개발
  • 소규모 팀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

 헥사고날 아키텍처 활용 사례

  • 대규모 분산 시스템 (Microservices, Event-Driven Architecture)
  • 금융 및 핀테크 서비스 (결제 시스템, 트랜잭션 관리)
  • 게임 서버 및 IoT 시스템

기업에서는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레이어드 아키텍처와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적절히 조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7. 결론: 언제 어떤 아키텍처를 선택해야 할까?

레이어드 아키텍처는 단순한 웹 애플리케이션과 CRUD 중심의 프로젝트에 적합하다. 반면, 헥사고날 아키텍처는 비즈니스 로직이 중요한 대규모 시스템에서 강력한 장점을 발휘한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요구사항과 팀의 역량을 고려하여 적절한 아키텍처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