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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로그인 끊기/정리하는 방법(주기적 점검)


소셜 로그인(구글/애플/카카오/네이버로 로그인)은 편리합니다. 문제는 편리함이 ‘누적’될 때 생깁니다. 처음엔 두세 개 서비스였는데, 어느새 수십 개 사이트에 같은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해 있고, 그중 절반은 안 쓰는데도 연결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보안은 구조적으로 불리해집니다. 중앙 계정(구글/애플/카카오 등)이 하나 뚫리거나, 권한 허용 실수를 한 번 하면 연쇄적으로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디에 어떤 소셜 계정으로 가입했는지” 본인이 기억 못하는 상태가 되면, 계정 복구나 사고 대응도 늦어집니다. 그래서 이 글은 ‘소셜 로그인 자체를 없애라’가 아니라, 정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핵심 서비스는 더 강한 구조로 옮기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루틴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핵심은 ①현황 파악(어디에 연동됐는지), ②정리 우선순위(버릴 것/남길 것), ③끊기 전 잠김 방지(대체 로그인 만들기), ④주기적 점검(월 2분·분기 10분)입니다. 한 번만 제대로 해두면 이후엔 ‘관리 비용’이 확 줄어듭니다.


서론

소셜 로그인 정리가 어려운 이유는 “끊으면 못 들어갈까 봐”입니다. 실제로 소셜 로그인만으로 가입해 둔 서비스는, 연동을 끊는 순간 로그인 수단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는 ‘삭제 버튼 누르기’가 아니라, 대체 로그인 경로를 먼저 만들고(이메일/비밀번호 추가), 그 다음 연결을 정리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또한 소셜 로그인은 단순히 로그인만 대행하는 게 아니라, 어떤 서비스는 프로필/이메일/연락처/드라이브 같은 권한을 함께 갖습니다. 즉 “로그인 정리”는 곧 “권한 정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술 용어(OAuth 등)를 몰라도 실행할 수 있도록, 행동 중심으로 정리 루틴을 구성했습니다.


본론

1) 1단계: “소셜 로그인으로 가입한 서비스” 현황을 먼저 만든다(10분)
정리는 목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아래 방식으로 현실적으로 모읍니다.
- 비밀번호 관리자/브라우저 저장 로그인에서 사이트 목록 확인(가장 빠름)
- 이메일 검색: “가입”, “환영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인증” 키워드로 서비스 흔적 찾기
- 중앙 계정의 연결/연동 목록에서 “앱/서비스 접근” 목록 확인(구글/애플/카카오 등) 이렇게 모은 목록을 “사용 중/미사용/기억 안 남” 3개로만 나눠도 충분합니다.


2) 2단계: 정리 우선순위 — ‘안 쓰는 것’ + ‘권한 큰 것’부터
정리 순서는 이렇게 잡는 게 안전합니다.
- 최근 6개월 미사용 서비스(재로그인 가능성 낮음) - 이메일/드라이브/연락처 등 권한이 큰 서비스(침입 시 피해가 큼) - “기억 안 남” 서비스(정체가 불분명하면 위험) 반대로, 금융/메일/클라우드/업무 툴 등 핵심 서비스는 “끊기” 전에 반드시 대체 로그인과 복구 루트를 먼저 준비해야 합니다.


3) 3단계(중요): 끊기 전에 ‘대체 로그인 경로’부터 만든다
소셜 로그인 정리에서 가장 흔한 사고가 “끊고 나서 못 들어감”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고정입니다.
- 해당 서비스 설정에서 이메일 로그인(아이디) + 비밀번호 설정을 추가할 수 있으면 먼저 추가
- 복구 이메일/전화번호가 최신인지 확인(오래된 번호면 교체)
- 가능한 서비스는 2FA(OTP/패스키 우선)를 켜두기
이 과정을 한 서비스씩 “대체 로그인 만들기 → 테스트 로그인 → 소셜 연결 해제”로 진행하면 거의 안전하게 정리됩니다.


4) 소셜 로그인 ‘끊기’의 3가지 형태를 구분하자
정리할 때 사람들이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 서비스 계정 삭제: 서비스 자체 탈퇴(데이터도 삭제될 수 있음) - 소셜 연결 해제: 서비스는 유지, 로그인 수단만 소셜에서 이메일/비번 등으로 전환 - 중앙 계정에서 권한 회수: 구글/애플/카카오 쪽에서 해당 앱 접근 권한을 끊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서비스 유지 + 소셜 연결 해제(또는 권한 최소화)”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완전 탈퇴는 결제/구독/기록이 얽혀 있으면 신중해야 합니다.


5) 소셜 로그인 계정은 ‘중앙 계정 강화’가 기본 전제다
연동을 줄여도 중앙 계정이 약하면 의미가 작습니다.
- 구글/애플 계정에 2FA(OTP/패스키 우선) - 로그인 알림/새 기기 알림은 켜두기 - 로그인된 기기/세션 정기 점검(모르는 기기 즉시 로그아웃) 소셜 로그인을 남길수록 중앙 계정 보안은 “필수 인프라”가 됩니다.


6) “이 서비스는 소셜 로그인 유지 vs 전환” 현실 기준
- 소셜 유지 추천: 자주 쓰는 서비스(주 1회 이상), 민감정보가 적고, 권한 요청이 최소인 서비스 - 이메일/비번 전환 추천: 결제/개인정보가 많은 서비스, 장기적으로 남길 핵심 서비스, 업무/협업 도구 - 아예 탈퇴 후보: 미사용 + 정기결제 없음 + 필요 데이터 없음 이렇게 기준을 두면 ‘감’이 아니라 ‘정책’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7) 주기적 점검 루틴: 월 2분 + 분기 10분(진짜로 이게 끝)
정리는 한 번 하고 끝내면 다시 늘어납니다. 그래서 루틴이 필요합니다.
- 월 2분: 중앙 계정의 “연동 앱/접근 권한” 목록에서 최근 추가된 것만 훑기 → 낯선 항목은 즉시 제거
- 분기 10분: 미사용 서비스 5개만 골라 정리(대체 로그인 만들기 → 연결 해제/탈퇴) + 세션/기기 목록 점검
이 정도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연동이 폭증’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8) 주의: 피싱은 ‘권한 허용 화면’에서 승부를 본다
소셜 로그인 정리와 동시에 꼭 기억해야 할 룰이 있습니다.
- DM/이메일 링크로 들어가서 “권한 허용” 누르지 말기 - 앱 이름/브랜드 철자 비슷한 항목(가짜 앱) 경계 - 기능 대비 권한이 과하면 중단(사진 앱이 메일 접근 요구 등) 정리의 목적은 “연결을 줄이는 것”인데, 피싱은 반대로 “연결을 새로 만들게” 합니다. 이 충돌을 의식하면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결론

소셜 로그인 정리는 보안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구조 개선’입니다. 안 쓰는 연결을 줄이고, 권한 과다 앱을 끊고, 핵심 서비스는 대체 로그인 경로를 만든 뒤 소셜 의존도를 낮추면 공격면이 확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사고가 났을 때 대응이 빨라집니다. “어디가 연결돼 있는지”를 알고 있고, “무엇을 끊어야 하는지”가 정리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정리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월 2분, 분기 10분 루틴만 유지해도 ‘연동이 무한히 늘어나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 글(61번)에서는 온라인 결제 보안: 해외 결제·정기결제 안전하게 관리하기를 다룹니다. 소셜 로그인 정리가 ‘계정 구조’ 정리였다면, 다음은 실제 금전 피해를 줄이는 ‘결제 구조’ 정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