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 입추

입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로, 자연과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목차

• 입추 의미
• 입추 건강 관리
• 입추 명절 행사
• 입추 태풍 영향
• 입추 음식 추천

입추 의미

입추(立秋)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대체로 8월 7일경에 해당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135도에 도달하는 시기이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끝나고 가을 날씨가 서서히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입추 이후부터는 낮보다 밤이 길어지고, 자연의 색채도 점차 변해가며 풍요로운 가을의 모습을 준비하게 됩니다.

 

 

 

 

입추 건강 관리

입추는 계절이 변하는 과도기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여름철 더위로 지친 몸이 가을 기운에 적응하는 시기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신선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입추 명절 행사

입추는 특별한 명절은 아니지만, 지역에 따라 가을맞이 풍습과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농촌에서는 입추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을 농사 준비에 돌입하며, 입추 전후로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나 축제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가족과 이웃이 모여 가을의 시작을 축하하는 작은 모임들이 마련되곤 합니다.

 

 

 

 

입추 태풍 영향

입추가 지나면서 삼복더위의 마지막인 말복에 접어들어 극심했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하던 것에서 30도 안팎으로 내려가고, 밤사이 지속되던 열대야 현상도 잠시 주춤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를 덮었던 뜨거운 고기압이 약해지고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선선한 날씨는 주말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만나면서 남부 지방에는 장마철과 비슷한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정체전선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일주일가량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 끝나는 시기에 발생하는 ‘2차 장마’가 입추 무렵 다소 일찍 찾아온 것으로 보이며,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전후로 또 한 차례 더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추 음식 추천

입추에는 여름의 무더위와 가을의 선선함이 공존하는 만큼, 체내 열을 내려주고 기운을 보충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삼계탕, 냉국, 오이 무침, 수박, 참외 등의 제철 음식이 사랑받습니다. 또한 가을을 앞두고 미리 곡식을 수확해 만든 약밥이나 송편도 입추 즈음 즐기기 좋은 전통 음식입니다.